주유소에 들어가면 ‘주유 중 시동 정지’라는 안내를 볼 수 있습니다. 잠깐 기름을 넣는 동안에도 꼭 시동을 꺼야 할까요?
주유할 때 시동을 꺼야 하는 이유는 가연성 연료 증기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에서 불필요한 점화원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시동을 켰다고 매번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고가 없었던 경험이 다음 주유의 안전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시동 종료와 정전기 방지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하이브리드 차량은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유구 주변에서는 무엇이 불에 붙을까?
휘발유는 상온에서도 쉽게 증발합니다. 주유할 때는 연료에서 발생한 증기가 주유구 주변의 공기와 섞일 수 있습니다.
이 혼합물이 불이 붙을 수 있는 조건에서 불꽃이나 스파크를 만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액체 연료가 바닥에 많이 쏟아진 경우만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증기도 관리해야 합니다.
주유소에서 흡연과 라이터 사용을 금지하고 정전기를 주의하도록 안내하는 이유입니다.
엔진이 켜져 있으면 왜 위험 요소가 늘어날까?
엔진이 작동하면 관련 전기·기계 장치도 움직입니다. 정상 차량에서 언제나 외부로 불꽃이 튄다는 뜻은 아니지만, 연료 증기를 취급하는 상황에서는 불필요한 작동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도 주유 전 차량을 정차하고 전원을 OFF 상태로 전환하도록 안내합니다.
시동을 끄는 행동이 주유소의 모든 위험을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흡연 금지와 정전기 방지, 올바른 주유 방법도 함께 지켜야 합니다.
자동 정차 기능으로 엔진이 멈췄다면 괜찮을까?
정차 중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과 차량 전원을 완전히 종료하는 것은 다릅니다.
자동 정차 기능이 작동한 차량은 특정 조건에서 엔진이 다시 켜질 수 있습니다.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주유 준비가 끝났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주유 전에는 차량 설명서에 따라 시동을 정상적으로 종료하세요. 버튼식 차량이라면 전원이 OFF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이브리드는 엔진 소리가 없어도 확인해야 할까?
하이브리드 차량은 READY 상태에서 엔진이 멈춰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는 주행과 시스템 작동을 준비한 상태이지, 차량 전체의 전원이 꺼진 상태가 아닙니다. 배터리 충전이나 공조 등 차량 제어에 따라 엔진이 다시 작동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용하다는 이유로 시동이 꺼졌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하고 전원을 종료한 뒤 계기판에서 READY 상태가 해제되었는지 확인하세요. 주유구 개방 절차가 별도로 있는 차량은 해당 설명서를 따라야 합니다.
디젤 차량도 시동을 꺼야 할까?
경유는 휘발유와 휘발성·인화점 등 특성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경유 차량은 주유 중 시동을 유지해도 된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주유소는 여러 연료를 취급하며, 차량과 주유 설비의 안전수칙을 함께 따라야 하는 장소입니다.
연료 종류와 관계없이 주유 전에는 차량을 완전히 정차하고 시동을 끄세요.
시동을 껐는데 정전기까지 제거해야 할까?
시동 종료와 정전기 방지는 서로 다른 위험을 줄입니다.
정전기는 옷과 시트 등이 접촉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몸에 쌓일 수 있습니다. 축적된 전하가 방전될 때 작은 스파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스파크가 적절한 농도의 연료 증기와 만나면 점화원이 될 수 있습니다.
셀프주유소에 정전기 방지 패드가 있다면 표시된 사용법에 따라 주유 전에 접촉하세요. 시동을 껐다는 이유로 이 과정을 생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유 중 차에 다시 타면 왜 주의해야 할까?
주유하는 동안 차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면 시트와 옷의 마찰로 정전기가 다시 쌓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유 중에는 가능하면 차량에 재탑승하지 않고 주유 상황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차에 들어갔다면 노즐을 다시 잡기 전에 현장의 정전기 방지 장치를 재이용하는 등 안내된 방법을 따르세요.
주유구 주변에서 정전기가 생기는지 직접 시험하거나 손으로 불꽃을 확인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휴대전화를 쓰면 바로 폭발할까?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주유소 화재가 즉시 발생한다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말을 주유 중 휴대전화 사용을 권장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화면을 보느라 연료 넘침이나 노즐 상태를 놓칠 수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사용을 제한한다면 현장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주유 중에는 흡연과 불꽃 사용을 피하고, 휴대전화 조작보다 주유 과정에 집중하세요.
자동으로 멈춘 뒤 조금 더 채워도 될까?
주유 노즐이 정상적으로 자동 정지했다면 억지로 반복해서 추가 주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하게 채우면 연료가 넘칠 수 있고 차량의 연료·증발가스 관리 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노즐이 유난히 일찍 또는 반복해서 멈춘다면 무작정 계속 작동시키기보다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주유량을 늘리려고 차량을 흔들거나 노즐의 자동 정지 기능을 방해하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셀프주유는 어떤 순서로 하면 좋을까?
| 순서 | 확인할 행동 |
|---|---|
| 1. 정차 | 지정 위치에 멈추고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조치 |
| 2. 전원 종료 | 차량 설명서에 따라 시동과 시스템을 OFF로 전환 |
| 3. 정전기 방지 | 설치된 패드를 안내에 따라 이용 |
| 4. 연료 확인 | 주유기 표시와 차량에 맞는 연료를 확인 |
| 5. 주유 | 노즐을 지침에 맞게 사용하고 자리를 벗어나지 않기 |
| 6. 마무리 | 노즐을 거치하고 주유구가 닫혔는지 확인 |

자동변속기 차량은 일반적으로 P 위치와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합니다. 수동변속기 등은 차량 설명서에 맞게 정차 조치를 해야 합니다.
노즐이나 호스가 연결된 상태에서 차량을 움직이지 않도록 출발 전 주변도 확인하세요.
연료가 쏟아지거나 불꽃이 보이면 어떻게 할까?
연료가 넘치거나 설비 이상이 보이면 주유를 중단하고 직원에게 즉시 알리세요. 상황이 정리되기 전에 차량 시동을 걸지 마세요.
불꽃이나 화재가 발생했다면 노즐을 무리하게 뽑거나 차량을 이동시키려 하지 말고 위험 구역에서 벗어나 주변에 알리세요. 안전한 곳에서 119에 신고하고 현장 안내를 따르세요.
연료가 묻은 곳을 직접 닦거나 화재에 접근하기보다 인명 안전을 우선해야 합니다.
핵심정리
주유할 때 시동을 꺼야 하는 이유는 연료 증기와 점화원이 만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자동 정차 기능으로 엔진이 멈춘 상태나 하이브리드의 조용한 READY 상태를 전원 종료와 혼동하지 마세요.
시동을 끈 뒤에도 정전기 방지, 연료 확인, 재탑승 자제와 주유 과정 관찰이 필요합니다.
주유소에서는 연료를 조금 더 넣거나 시간을 아끼는 것보다 정해진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참고할 공식 자료
차종과 연식에 맞는 설명서에서 주유 전 전원 종료와 주유구 개폐, 연료 관련 주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유 중 정전기와 차량 재탑승에 관한 주의사항을 설명합니다. 영어 자료입니다.